(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세계 밀 생산량 2위 국가인 인도가 밀 수출을 금지했다는 소식에 16일 사료 및 제분 관련주가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조동아원[008040]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7%)까지 치솟은 2천255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대주산업[003310](29.95%)과 한탑[002680](29.93%)도 각각 상한가로 마감했다.
아울러 팜스토리[027710](22.19%), 신송홀딩스[006880](19.93%), 대한제당우[001795](18.70%), 고려산업[002140](15.38%), 대한제분[001130](14.37%), 미래생명자원[218150](12.16%), 한일사료[005860](10.73%) 등이 10% 이상 급등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여파로 국제 곡물 가격이 치솟으면서 관련 종목 주가가 폭등한 바 있다.
주말 사이 인도 대외무역총국(DGFT)이 밀 수출을 즉각 금지한다고 발표하면서 밀가룻값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대외무역총국은 국제 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인도와 이웃 국가, 기타 취약국의 식량안보가 위기에 처했다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소현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주요 농산물 수출국은 수출제한 및 금지를 선언하고, 수입국은 재고를 비축하기 시작했다"며 "전쟁 장기화에 따른 식량 안보 불안이 커질 것으로 보이며, 추가 수출제한 정책 강화는 소맥의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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