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제약의 한국 본사가 있는 서울 중구 명동 '화이자타워'가 매물로 나왔다.
16일 이 빌딩 매각 주관사이자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존스랑라살)에 따르면 GRE파트너스자산운용은 화이자타워를 2년 만에 매물로 내놨다.
화이자타워는 명동역 초역세권에 입지한 대지면적 1천887.4㎡, 연면적 1만5천868.9㎡, 지하 4층∼지상 15층 규모의 중형 오피스 빌딩이다.
1984년 준공돼 2007년 대규모 보수 공사를 거쳤으며 이후 한국화이자제약이 GRE파트너스자산운용에 매각한 후 재임대(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건물 전체를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다. 남쪽으로는 남산이 있다.
JLL은 "연식 대비 최적의 건물 상태를 갖추고 있다"며 "한국화이자제약이 올해 11월 30일부로 퇴거가 확정됨에 따라 명도 위험이 없고 100% 공실이 예정된 자산"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6월에는 이 빌딩에 대한 리모델링과 증축을 위한 건축 허가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빌딩이 있는 서울 중구 회현동 일대는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으로, 리모델링 건축 인허가를 통해 용적률을 약 30%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GRE파트너스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화이자타워에 대한 매각 주관사로 JLL을 선정했다. 이보다 앞서 JLL은 2020년 한국화이자제약의 매각 주관사로 선정돼 빌딩을 GRE파트너스자산운용에 매각한 바 있다.
JLL은 이달 본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매각 활동을 전개하고, 내달 말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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