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미국 보건당국이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이르면 18일(현지시간) 승인할 것이라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약업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부스터샷 사용을 위한 신청서를 지난달 제출했다.
지원서에는 이 연령대 어린이들이 화이자 백신을 3차로 접종한 경우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원래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에 더 강한 보호력을 보였다는 자료가 담겼다.
로이터 통신은 5∼11세 어린이들의 부스터샷 수요가 얼마나 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5∼11세 사이 어린이 2천800만명 중 28.8%만이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이는 미국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연령대 중 가장 낮은 접종률이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은 2차까지 맞으면 접종이 완료되는 것으로 간주된다.
다만 미국 보건당국은 시간이 지나면 항체 수준이 낮아져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해 추가접종을 권고한다.
미국에서는 어린이의 경우 코로나19에 걸려도 중증에 빠질 위험이 작고 부작용 우려가 있는 까닭에 접종을 망설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어린이에게는 어른에 비해 적은 양의 백신이 투여되기 때문에 부작용 우려가 작다며 부스터샷 접종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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