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이 자국산 상용 여객기인 C919의 고객사 인도를 앞둔 가운데 자국산 다목적 민간 헬기의 첫 시험 비행에 성공하며 항공 제조업 굴기(굴<山+屈>起)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북경일보에 따르면 AC313A는 전날 오전 8시55분 이륙해 약 20분간 시험 비행을 마치고 장시성 징더전 뤼멍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제조사인 중국항공공업그룹(AVIC)는 "AC313A는 앞으로 추가 비행을 할 예정이며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 기간 내 인증을 받은 뒤 고객에게 인도될 것"이라고 밝혔다.
AC313A는 민간용 다목적 13t급 헬기로 새로운 형태의 엔진을 장착해 수명이 길고, 구동력이 강한 것을 특징으로 한다.
또 항전, 비행제어, 조향 시스템 등도 업그레이드됐다고 AVIC는 전했다.
최대 이륙중량은 13.8t으로 외부 하중을 포함해 28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AC313A 수석 설계사는 "이 헬기는 강력한 터보 샤프트 엔진뿐 아니라 새로운 감속기, 제어 시스템, 넓은 기체 구조 등을 활용해 헬기의 성능을 종합적으로 향상했다"며 "응급 의료 지원, 비상 상황 통제 및 지휘, 해상 구조 등 임무에 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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