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품으로는 카스테라·살인자의 기억법에 이어 세번째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김소연 시인의 '한 글자 사전'이 일본어로 번역된 뛰어난 외국 문학 작품에 주는 '일본번역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일본번역대상실행위원회는 이달 15일 열린 심사회에서 김 시인의 '한 글자 사전' 일본어판(一文字の辭典, 번역 강신자, 출판사 쿠온)을 제8회 일본번역대상 수상작 2개 중 하나로 선정했다고 일본번역대상 공식 홈페이지에 17일 발표했다.
한국 문학이 일본번역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2015년(제1회) 박민규의 '카스테라', 2018년(제4회)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한 글자 사전'은 김 시인이 한 글자로 된 단어 310개를 사전처럼 정의하며 시적인 언어로 풀어낸 작품이다. 시상식은 다음 달께 열릴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출신 작가 클라리시 리스펙토르(1925∼1977)의 작품 '별의 시간'(A hora da estrela·星の時, 한국어판 '나에 관한 너의 이야기')도 '한 글자 사전'과 함께 올해 일본번역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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