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독일 내각이 18일(현지시간) 정례회의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찬성하기로 의결했다고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이 전했다.
이로써 독일은 이들 두 국가의 나토 가입에 대한 30개 동맹국의 승인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뤼디거 쾨니히 독일 나토 대사는 나토 내부의 가입 절차가 끝난 뒤 가입협약서에 서명할 권한을 갖게 됐다.
앞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연방대통령은 서명 권한을 전권 위임했다. 연방하원에서의 찬성 의결도 필요하지만, 압도적으로 찬성 의견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신청과 관련, "독일 연방정부는 우리 스칸디나비아 우방국의 주권에 입각한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이는 유럽과 나토를 위한 역사적 진전"이라고 말했다.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스웨덴과 핀란드가 가입하면서 우리는 공동안보가 진정 강화되고 나토는 강력한 동맹국을 얻게 되는 것"이라며 "독일 정부는 빠른 가입을 위해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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