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동시 가입신청' 핀란드·스웨덴, 무기 공동구매 추진

입력 2022-05-19 11:55   수정 2022-05-19 17:06

'나토 동시 가입신청' 핀란드·스웨덴, 무기 공동구매 추진
핀란드, 스웨덴 방산업체 '사브'와 대전차 무기 구매 협약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시 가입에 나선 핀란드와 스웨덴이 무기 공동구매를 추진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란히 나토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이날 핀란드 국방부는 양국이 휴대용 소형 화기와 대전차 무기를 함께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핀란드 국방부는 핀란드가 스웨덴 방위산업체 사브(SAAB)의 자회사인 사브 다이내믹스와 대전차 무기 구매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두 나라가 국방 분야 조달 협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미사일, 무반동 소총, 탄약 등을 구매할 수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안티 카이코넨 핀란드 국방부 장관은 이와 함께 돌격용 자동소총, 산탄총 소형 화기 공동 구매 추진도 승인했다.
핀란드 국방부는 "강제력이 있는 문서에 기반한 공동 조달은 양국이 중요한 방위 장비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70여 년간 군사적 비동맹주의 원칙에 따라 중립 노선을 지켜온 핀란드와 스웨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나토 동시 가입 신청을 결정했다.
나토 신규 회원 가입에는 통상 8개월에서 1년가량 걸리지만, 나토는 러시아의 위협을 고려해 최대한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나토 가입이 최종 승인되려면 30개 회원국이 모두 찬성해야 하지만, 자국 내에서 분리주의 운동을 벌이는 쿠르드족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을 핀란드와 스웨덴이 지원하는 것을 문제 삼아 터키가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doub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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