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최근 며칠간 인도 동북부에 내린 폭우로 인해 14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십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와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아삼주, 메갈라야주, 아루나찰프라데시주 등 인도 동북부에서는 지난 며칠간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홍수와 산사태 등 큰 피해가 생겼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곳곳의 도로, 철로, 집이 물에 잠겼고 고립된 마을이 속출했다. 경작지 수천 에이커도 훼손됐다.
아삼주에서는 산사태 등으로 인해 토사가 기차역을 덮치면서 열차가 쓰러지기도 했다.
가옥 붕괴, 익사, 감전사 등으로 인한 인명 피해도 급증했다.
dpa통신은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폭우로 14명 이상이 숨졌다고 보도했고,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사망자 수를 12명으로 집계했다.
아삼주에서만 5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학교 등 임시 대피 시설로 몸을 피한 주민의 수도 5만명에 달한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는 보도했다.
당국은 피해 지역에 군인 등 구조대와 함께 구호 물품을 보내며 긴급 대응에 나섰다.
아삼주 호자이 지역에서는 2천여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연방 정부의 아미트 샤 내무부 장관은 히만타 비스와 사르마 아삼주 총리 등과 긴급 전화 회의를 갖고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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