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콘셉트 매장…스페인·일본·아랍에미리트 이어 4번째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의 자라 매장이 체험형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글로벌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 자라가 올해 들어 처음 선보인 매장 콘셉트로 전세계에서 스페인 마드리드, 일본 긴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이어 네 번째다.
자라는 잠실 롯데월드몰점을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의 체험형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3천180m²(약 962평) 규모의 매장에는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뷰티존'에서는 증강현실(AR) 필터가 장착된 디지털 기기를 통해 3D 시뮬레이션으로 메이크업을 체험해볼 수 있다.
2층 아동복 코너에는 피팅룸과 함께 체험형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디지털 플레이그라운드'를 신설했다.
1층 피팅룸은 6주에 한 번씩 콘셉트를 바꿔 고객들이 특별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자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내 '스토어 모드'를 통해 온라인 스토어와의 연결성도 강화했다.
'클릭 앤드 파인드' 기능을 활용하면 매장에서 원하는 제품의 위치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고, '클릭 앤드 트라이' 기능을 선택하면 피팅룸 이용을 예약할 수 있다.
또 결제와 환불, 제품문의, 온라인스토어 결제 제품 픽업 등 각각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별도 결제 데스크를 운영한다.
환경도 생각했다.
자연 채광과 친환경 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기존 매장보다 전기 소모량을 35%까지 줄였다.
자라는 올해까지 제품의 50%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공정과 원료를 사용한 '조인라이프' 컬렉션 기준에 맞게 출시할 계획이다.
자라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 잡은 한국에서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을 통해 더 향상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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