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27일째 봉쇄 중인 북한-중국 교역 최대거점 중국 단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수산물이 유통된 것으로 확인돼 방역이 강화됐다.
단둥시 방역 당국은 21일 소셜미디어 웨이보 계정을 통해 "지난 6∼14일 7차례에 걸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냉동 새우 427 박스가 진안구 수산시장에 유입돼 유통됐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수산시장 상인들과 수산물에 대한 검사 결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면서도 "해당 수산시장에서 식품을 구매한 주민들은 유전자증폭(PCR)검사를 받고 7일간 자가격리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PCR 검사도 실시했다.
또 이날부터 단둥 시내 4개 구 가운데 통제 수준이 가장 낮은 방어구역으로 하향 조정된 3개 구에서 가구당 1명은 하루 2시간 외출을 허용하려던 방침도 취소했다.
문제가 된 냉동 새우 유입은 지난 14일 선양에서 감염이 확인된 냉동식품 유통업자의 동선 추적과 보관 중이던 수산물 PCR 검사를 통해 확인됐다.
단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25일부터 27일째 봉쇄 상태다.
지난 1월 운행을 재개한 북중 화물열차 운행도 지난달 29일 중단됐다.
단둥에서는 지난달 26일 102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 정점을 찍은 뒤 진정세로 돌아서서 지난 16일부터 전날까지 닷새째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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