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은 외교 통해서만 가능"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침공을 시작한 2월 24일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이 곧 우크라이나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FP,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자국 방송과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군인들의 생명을 구하는 것으로, 그들은 우리의 보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것은 우리의 모든 영토의 반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러시아가 협상테이블에서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을 만큼 영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병합한 뒤, 친러시아 성향의 분리주의자들이 일부 점령한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무력 충돌을 이어왔다.
양국 협상은 3월 29일 터키에서 열린 5차 접촉을 끝으로 사실상 지지부진한 상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외교적 돌파구만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쟁은) 유혈이 낭자할 것이고, 교전은 있겠지만 오직 외교를 통해서만 확실히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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