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농업인 100명 중 2명은 농사일을 하던 중 다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농업 활동과 관련된 농업인의 사고 현황을 파악하고 예방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6월 28일부터 7월 16일까지 농촌 1만2천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농업인 업무상 손상 조사'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결과 농업인의 2.4%는 1년 동안 하루 이상 휴업이 필요한 업무상 손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는 2019년(2.7%)과 비슷한 수준이다.
업무상 손상 발생률을 성별로 보면 남성 2.8%, 여성 1.9%였다.
연령대 별로는 70세 이상 2.9%, 60대 2.7%, 50대 1.8%, 50세 미만 1.3%로 나이가 많을수록 손상 발생률이 높았다.
작목별로는 과수 3.0%, 논 2.4%, 밭 2.1%, 시설 1.6% 등의 순이었다.
유형별로 보면 넘어짐 사고가 26.4%로 가장 많았고 이어 무리한 힘이나 동작으로 인한 신체 반응 손상이 17.1%, 추락 사고가 15.9%, 충돌 및 접촉 사고가 15.3%였다.
손상 발생 당시의 상황은 '농작업 중'이 69.3%, '농작업 관련 이동 중'이 18.1%였다.
농업기계와 관련된 손상이 29.3%였는데 이중 경운기 사고에 의한 손상이 35.0%로 가장 많았고 예취기(17.2%)와 트랙터(12.3%)가 그 뒤를 이었다.
농기구 관련 손상은 23.2%였고 이 가운데 절반 정도는 사다리(51.9%) 관련 사고였다.
농작업에 관한 농업인들의 위험 인식 정도는 '약간 위험하다' 36.0%, '매우 위험하다' 30.4%, '별로 위험하지 않다' 24.4% 순으로 나타났다.
농작업을 할 때 안전을 위해 '상당히 신경 쓴다'는 응답은 59.5%였고 '약간 신경 쓴다'는 27.0%,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는 11.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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