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한미 양국이 정상회담에서 원전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23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원전 관련주들이 차익 매물 출회에 대체로 약세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034020](옛 두산중공업)는 전장보다 0.97% 내린 2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3.88% 오르기도 했으나 오전 중 약세 전환했다.
이 종목은 지난 20일에는 양국의 원전 협력 기대감에 4.04% 오른 바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비에이치아이[083650](2.98%)와 보성파워텍[006910](1.37%)은 장 초반 각각 24%, 13% 이상 급등했으나 이후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그 밖에 우진[105840](-6.16%), 한전기술[052690](-4.57%), 일진파워[094820](-4.73%), 한신기계[011700](-7.57%) 등 원전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 대부분이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기자회견을 열어 비확산 규범을 준수하면서 원전 산업·기술을 선도하고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미국 주도의 제3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역량 강화 프로그램 참여 등을 통해 원전 시장에 공동 진출하고 기업 간 협력도 지원할 계획이다.
양국은 또 '한미 원전 기술 이전 및 수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제3국의 원전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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