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부상자 최소 27명, 일부는 중상…사망자 더 늘어날 수도"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란 남부 아바단에서 10층짜리 건물 일부가 붕괴해 최소 5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건물 잔해에 매몰됐다고 이란 국영 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국이 건물 붕괴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시작했지만, 매몰자가 많아 사망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당국은 예측했다.
사망자 및 실종자 이외에 지금까지 집계된 부상자는 27명이며, 이 가운에 일부는 상태가 위중하다고 아바단이 속한 쿠제스탄주의 예순 압바스푸르 지사가 밝혔다.
건물 붕괴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당국은 건물주와 건축 담당 회사의 담당자를 체포했다.
인근 가게 소유주인 아흐마드는 "처음엔 지진 때문에 건물이 무너진 줄 알았다"며 "성난 주민들이 현장을 방문한 시장을 폭행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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