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줄면서 불린 몸집 부담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임차한 물류 창고의 일부를 재임대(전대)할 계획이라고 23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완화됨에 따라 지난 2년간 수익을 견인한 온라인 쇼핑 부문이 줄어들면서 창고 일부를 전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앨리사 캐럴 아마존 대변인은 회사가 전대를 통해 더는 필요하지 않은 건물로 인한 재정적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마존이 전대할 공간이 얼마나 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블룸버그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마존이 적어도 1천만 제곱피트(0.929㎢·약 28만평)를 전대할 수 있고, 뉴욕·뉴저지·캘리포니아주 등에서 이보다 더 넓은 면적의 창고 임차 계약을 종료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코로나19 대유행 때 급증하는 온라인 쇼핑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 창고와 직원을 늘려 회사 운영 규모가 배로 늘어났다.
하지만 팬데믹이 최악 고비를 넘어 완화되면서 이젠 물류 창고와 직원 규모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여기에 아마존이 거액을 투자한 전기 트럭 업체 리비안 오토모티브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올해 1분기 아마존은 2015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당기 순손실(38억 달러·4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di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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