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美·우크라 외교장관 통화…항구에 묶인 곡물 반출방안 협의

입력 2022-05-24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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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美·우크라 외교장관 통화…항구에 묶인 곡물 반출방안 협의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통화하고 러시아의 해상봉쇄로 수출이 막힌 우크라이나 곡물을 반출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블링컨 장관은 통화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야기된 국제적인 식량 안보 위기에는 국제적인 대응이 요구된다면서 이에 대해 논의했다고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세계 5대 밀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의 항구에는 러시아의 해상 봉쇄로 2천500만t의 곡물이 이동하지 못하고 있어 전 세계 식량 위기를 가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 19일 글로벌 식량 위기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흑해의 우크라이나 항구에 대한 러시아의 봉쇄 해제를 주장하면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와 전 세계인들에 대한 식량 공급을 인질로 잡은 상태"라고 비판한 바 있다.
블링컨 장관과 쿨레바 장관은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책임을 묻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중 서명한 400억 달러(약 51조1천20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법안의 세부 내용에 대해서 설명했다고 국무부는 덧붙였다.
solec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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