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SK바이오팜[326030]은 지난해에 1천521억원의 사회적 가치(SV)를 창출했다는 자체 추산 실적을 발표했다.
이 회사가 이런 추산을 발표한 것은 처음으로, SK 주요 관계사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SV를 수치화해 매년 발표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 회사들은 SV를 '기업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거나 완화하는 데 기여한 가치'로 정의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창출한 SV 중 70%는 '사회' 영역에서 창출됐다며, 그중 1천90억원은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신약이 환자의 의료비를 줄여주고 일상생활에 도움을 줬다는 것이 이 회사의 설명이다.
영역별로는 세노바메이트 등 신약 개발을 통한 삶의 질 개선·사회 공헌 등을 포괄하는 '사회' 영역에서 1천110억원, 납세·고용 등에서 발생한 '경제간접 기여성과'에서 413억원이 각각 창출됐다.
다만 온실가스, 폐기물 배출, 수질오염 관련 '환경' 영역은 -1억6천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회사는 자체 생산시설 및 사옥이 없어 동종사 대비 기후변화 영향은 낮다면서 최근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14001'을 획득하고 탄소 중립을 공표하는 등 환경 관련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자체 개발과 더불어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통해 혁신 신약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며 사회적 가치 증대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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