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한국 대학원생들이 만든 학습형 게임이 관련 국제 대회에서 수상했다.
엔씨소프트[036570]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의 산학협력으로 진행된 게임 디자인 프로젝트의 2021년도 최우수작 '클래시 트래시 몬스터'(CTM)가 이달 5일까지 개최된 '2022 국제 학생 게임대회'의 '게임의 사회적 의미'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국제 학생 게임대회는 인간과 컴퓨터 상호작용(HCI)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ACM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학회가 주관하는 대회다. '게임의 사회적 의미' 부문은 게임의 재미뿐만이 아니라 교육, 의료, 도시계획, 지속 가능성 등에서의 혁신과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한다.
CTM은 컴퓨터과학이나 인공지능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비전공자라도 '쓰레기 괴물'을 분류하면서 머신 러닝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고안됐다.
플레이테스트에서 테스터들은 머신 러닝의 기초 개념을 직관적으로 배울 수 있었고 심리적 거리감이 좁혀졌다고 평했다.
엔씨소프트는 KAIST와 '문화콘텐츠 R&D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2020년부터 실습형 수업 '게임 디자인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 디자인 프로젝트는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진(남주한·도영임·이정미 교수)의 맞춤형 지도와 엔씨소프트 '게임 디자인 랩'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직접 게임을 디자인·제작하는 수업이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CTM 팀은 추후 머신러닝을 본격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심화 과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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