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우주항공산업 현황을 알아보고 한-브라질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우주항공산업 협력' 세미나가 25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총영사관에서 열렸다.
총영사관과 코트라 상파울루 무역관이 공동 주관한 이 세미나에서는 브라질리아 연방대학의 이정표 교수(우주항공공학)가 나와 '브라질 우주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브라질 우주항공산업 현황과 로켓·인공위성 산업에 관해 설명했다.
이 교수는 "브라질은 로켓 발사 분야에서 세계 어느 나라보다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발사대 추가 건설과 시험설비 공급 등 우주항공산업 인프라 분야에 특별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우주 관련 국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올해 하반기에 브라질에서 로켓 엔진을 사용하는 발사체를 시험 발사할 예정이라는 내용을 소개하면서, 우주항공 분야 양국 간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민간 최초로 추력 15t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을 사용하는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을 개발 중이며, 하반기에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 있는 아우칸타라 발사 센터에서 '한빛-TLV(시험발사체)'의 첫 시험발사를 앞두고 있다.
이는 위성 발사 서비스 사업을 위해 개발 중인 2단형 소형 위성 발사체 '한빛-나노'의 1단 엔진에 대한 비행 성능 검증을 목적으로 계획된 첫 준궤도 시험발사라고 회사는 전했다.
시험발사체는 높이 16.3m, 직경 1m, 중량 9.2t이며, 1단 로켓으로 15t 엔진 1개를 장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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