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26일 장 초반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60포인트(0.71%) 오른 2,635.82다.
지수는 전장보다 0.23포인트(0.01%) 낮은 2,616.99에서 출발한 후 상승 폭을 확대해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5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57억원, 34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6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95%)와 나스닥 지수(1.51%)가 일제히 올랐다.
미국증시는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보였으나, 장중 공개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이 시장에서 예상한 수준으로 나오자 안도 랠리를 펼쳤다.
특히 소매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백화점 업체 노드스트롬이 호실적과 올해 매출 전망치 상향에 14.02% 급등했고 메이시스(9.09%) 등도 동반 상승했다.
다만 장 마감 후 실적 발표한 엔비디아가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시간 외 거래에서 7% 가까이 급락했다.
코스피가 장 초반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오전 중 발표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한은의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예상해왔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FOMC 의사록은 새로운 내용이 등장하지 않았다는 자체만으로 시장이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은의 25bp 금리 인상은 시장에서 선반영해온 만큼 향후 인상 강도와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총재 기자회견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0.45%), LG에너지솔루션[373220](0.35%), 네이버(1.69%), 삼성SDI[006400](0.17%), 현대차[005380](0.82%), LG화학[051910](1.69%), 카카오[035720](1.10%) 등이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34%), 서비스(1.29%) 은행(1.27%), 의료정밀(1.14%), 운송장비(1.07%) 등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통신(-0.13%)과 음식료품(-0.03%) 정도만 소폭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75포인트(1.12%) 상승한 882.44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0포인트(0.40%) 오른 876.19로 출발한 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43억원, 17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7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00%), HLB[028300](0.51%), 카카오게임즈[293490](0.83%), 펄어비스[263750](1.27%), 셀트리온제약[068760](1.63%), CJ ENM[035760](3.61%)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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