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온라인 수업 유지…위험 직군 PCR 검사 강화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의 코로나19 확산세가 한 달이 넘도록 계속되면서 방역 업무 담당 고위직 인사가 낙마했다.
26일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의 신규 감염자 수는 45명(무증상 감염 9명 포함)으로 지난달 25일 이후 30∼9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한 달 넘게 확산세가 지속하자 방역 정책과 관련한 실무를 책임지는 위루밍 베이징시 위생건강위원회 주임을 면직시켰다.
당국은 면직 사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위 전 주임이 엄중한 기율을 위반해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확산세를 막기 위해 초·중·고등학교 온라인 수업을 유지하고, 배달원, 환경미화원, 보안요원 등 감염 위험 직군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베이징시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발생 지역의 범위가 축소하고, 초기에 발생했던 집단 감염의 감염선은 대부분 차단됐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새로운 감염원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PCR 검사 등 감염자 조기 발견 조치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격리 규정을 엄격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상하이의 신규 감염자 수는 338명(무증상 감염 290명 포함)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또 격리 지역과 통제구역을 제외한 주거 지역에서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는 '사회면 제로 코로나'를 하루 만에 회복했다.
중국 내 전체 신규 감염자 수는 460명(무증상 감염 356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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