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 우주협력 맞서 브릭스도 협력 합의…"공동관측 새로운 장"

입력 2022-05-26 11:23   수정 2022-05-26 11:40

쿼드 우주협력 맞서 브릭스도 협력 합의…"공동관측 새로운 장"
브릭스 국가우주협력연합회 첫 회의 개최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미국 주도의 대(對)중국 견제 협의체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가 우주 분야 협력을 약속하자 중국이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우주 협력 기구를 구성하며 맞불을 놨다.
중국 우주개발을 총괄하는 국가항천국(CNSA)은 25일 밤 브라질 우주항공국(AEB), 러시아 연방우주국(Roscosmos), 인도 우주개발기구(ISRO), 남아공 우주청(SANSA)와 화상으로 제1회 '브릭스 국가우주협력연합회'(이하, 브릭스 우주연합회) 회의를 했다고 26일 밝혔다.
쿼드가 일본에서 정상회의를 한 뒤 4개국 보유 위성 정보를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에 제공하는 것을 포함해 우주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브릭스 우주연합회는 이날 회의에서 소형 위성으로 이뤄진 관측망, 이른바 위성 콘스텔레이션(성좌) 전략을 통한 공동 관측과 데이터 공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전략은 여러 기의 소형 위성을 통해 짧은 시간 내에 세계 어느 곳이든 촬영·관측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화산·지진 등 자연재해 상황 파악과 해상 선박 감시 등은 물론 적의 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해당 성좌에는 중국의 지구관측위성 가오펀(高分) 6호와 자원 탐사 위성 ZY3-02, 중국과 브라질이 공동 개발한 자원 탐사 위성, 러시아의 기상관측 위성 카노푸스 계열 위성 1기, 인도의 자원 탐사 위성 2호 및 2호A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가항천국은 "브릭스 국가우주협력연합회가 구성됐다는 것은 브릭스 국가들의 공동 관측과 데이터 교류 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렸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브릭스 국가들은 지난해 8월 '브릭스 국가 원격감지위성 성좌 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고 협력을 시작했다.
브릭스 우주연합회의 첫 대표로 선출된 장커젠 CNSA 국장은 "원격감지위성 공유 메커니즘을 통해 브릭스 국가들의 사회·경제적 발전을 돕고, 기후변화와 환경보호 같은 공동의 도전에 대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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