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암 조직을 분석해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AI 기반 조직분석 플랫폼 '루닛 스코프 IO'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루닛은 오는 6월 3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연구에서 루닛 스코프 IO는 암 환자 조직 슬라이드의 면역세포 밀도와 분포 위치 등을 분석해 면역 활성(Inflamed), 면역 제외(Immune-Excluded), 면역 결핍(Immune-Desert) 등 3가지 면역표현형으로 분류했다. 그리고 어느 그룹에서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가 좋을지 예측했다.
그 결과 AI는 면역세포가 종양세포 주위에 분포하는 '면역 활성' 그룹에서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가 좋을 것이라고 알아차렸다.
이번 연구는 16개 이상의 다양한 암종을 앓는 1천800명 이상의 실제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루닛은 이번 학회에서 암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 PD-L1의 발현 정도를 평가해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AI 기반 병리분석 솔루션 '루닛 스코프 PD-L1'의 임상적 유용성도 발표한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올해는 (ASCO에서) 포스터 7편과 온라인 초록 4편 등 단독 및 협업 포함 총 11편으로 가장 큰 규모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게 됐다"며 "루닛 스코프가 실제 임상 및 의료 환경에서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연내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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