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통화하고 우크라이나에 중화기를 지원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두 정상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중화기 지원은 상황을 더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대화를 재개할 의사를 내비쳤다고 전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두 정상에게 "우크라이나 때문에 얼어붙은 협상 상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러시아는 대화를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글로벌 식량 위기를 언급하면서 서방의 반(反)러시아 제재와 잘못된 경제·금융정책을 지적했다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dpa 통신에 따르면 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숄츠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분쟁의 종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헤베슈트라이트 대변인은 "총리와 프랑스 대통령은 즉각적인 휴전과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직접적인 대화, 외교적 해법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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