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 혁신, 구조변화 대응, 노동·교육 개혁 추진"
(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글로벌 에너지·식량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서민 체감물가·민생경제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에 정부가 총 3조1천억원 규모의 민생안정대책을 긴급히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긴급생활안정지원금 등 2조2천억원 상당의 민생사업들이 추경에 반영됐고 경유 유가연동보조금은 내달 1일부터 시행된다"면서 "신속히 추진 가능한 물가·민생안정 과제를 추가로 발굴해 오늘 확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민생안정대책은 먹을거리와 생계비, 주거 등 3대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생활·밥상물가 안정을 위해 먹거리 '수입-생산-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식료품·식자재 원가 부담을 완화한다.
교육·교통·통신 등 필수 품목 중심으로 생계비 부담을 완화하고 1세대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은 2020년 수준으로 환원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앞으로도 정부는 물가·민생 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체감도 높은 과제들을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최근 고물가는 대외요인 영향이 크므로 일정 부분 감내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 "물가상승 분위기에 편승한 각각의 가격 및 임금 연쇄 인상은 물가상승 악순환을 초래해 결국 당사자 및 사회 전체의 어려움으로 귀결된다"고 지적했다.
추 부총리는 "민생안정대책 논의에 이어 정부는 새 정부 국정철학을 반영한 경제정책방향을 준비 중"이라면서 "민간과 기업의 혁신, 미래 구조적 변화에 대한 대응, 노동·교육 등 전방위적 경제체질 개선 등 정책과제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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