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한국의 템플스테이를 경험하는 특별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파리 길상사가 프랑스 주재 한국문화원과 함께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마련한 사찰 체험입니다.
지난 28일 길상사에 모인 참가자 12명은 발우공양, 걷기 행선, 좌선과 요가, 다도, 울력 등을 경험했습니다.
일상생활을 수행의 시간으로 삼는 사찰에서의 삶을 짧게나마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행사에 참여한 루이 후불 씨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한국에 갈 수 없었는데 이렇게 한국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서 아주 행복하다"고 말했다고 파리 길상사 측이 밝혔습니다.
카롤르 브랑 씨는 "풍부한 프로그램에 감동했고, 이렇게 참선하는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수행을 계속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고 합니다.
파리 길상사가 지난 5월 21일부터 6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6주에 걸쳐 개최하는 이번 행사 참가 신청은 조기 마감됐는데, 대기자가 40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한국 사찰 체험 행사가 열리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벨기에와 헝가리 등에서도 참가 신청이 있었다고 파리 길상사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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