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SK에코플랜트는 폐어망 재활용 소셜벤처 넷스파(NETSPA), 재단법인 심센터(SEAM Center)와 폐어망 재활용 사업 지원 협력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폐어망의 수거·운반 시스템 구축 비용을 매년 넷스파에 지원할 예정이다.
넷스파는 폐어망 재활용 사업을 직접 수행하고,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지원해주는 비정부기구(NGO)인 심센터는 넷스파의 사업에 필요한 네트워크 구축을 돕기로 했다.
현재 해양폐기물의 약 45%를 차지하는 폐어망은 수거 체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재활용 기술 개발도 늦어지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120만t(톤), 국내에는 4만4천t이 바다에 방치되고 있다.
또 폐어망에 물고기가 걸려 죽으면서 전체 어업량의 10%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폐어망에서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 또한 바다에 남게 돼 해양 오염이 악화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재활용된 폐어망은 재생 나일론의 원료로 공급돼 폐어망 1kg당 약 3.68kg의 탄소 감축 효과가 있다"며 "내년부터 최대 연간 약 1만5천t 규모의 탄소 감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재생 나일론은 의류용 장섬유와 자동차·전자기 부품 등으로 재생산될 예정이라고 회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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