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와 협업 관련 "모든 가능성 열려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한종희 삼성전자[005930] 부회장(DX 부문장)은 31일 대형 인수·합병(M&A)을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2회 삼성호암상 시상식 만찬 행사 뒤 취재진과 만나 'M&A 관련 윤곽은 언제쯤 나올 것 같으냐'는 질문에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다. 워낙 보안 사항"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1월에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했었는데 M&A가 진행 중으로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네, 그렇게 보면 된다"고 답했다.
한 부회장의 발언으로 볼때 현재 물밑에서 모종의 M&A 작업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한 부회장은 또 유력하게 검토 중인 기업이 있느냐는 후속 질문에 "그런 것은 말씀을 못 드린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한 부회장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 기자간담회 당시 반도체, 모바일, 가전 등 전 사업 부문의 M&A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 부회장은 이날 'RE100'(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참여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하나하나 이야기하긴 그렇고 전체적으로 해서 큰 선언을 하게 될 것 같다. 좀 기다려 달라"고만 언급했다.
그는 아울러 LG디스플레이와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협업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답변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034220]는 TV용 올레드 패널 공급 문제와 관련,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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