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이래 전국에서 500여명 사망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쿠주에서 폭우에 따른 사망자가 100명으로 늘었다.
주 정부는 31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를 통해 지난 1주일 동안 계속된 폭우로 100명이 사망했고 20여 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실종자 수색과 복구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폭우 피해는 주도(州都) 헤시피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헤시피시 당국은 50년 사이 가장 큰 재앙이라고 전했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지역을 옮겨 다니며 쏟아지는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전날까지 500명을 넘는다고 밝혔다.
브라질에서는 기후변화와 삼림 파괴, 인프라 투자 부족 등으로 우기 때마다 폭우 피해가 대규모로 발생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2011년에는 1천 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고, 1988년·1996년·2010년에도 각각 200명 이상씩 폭우로 숨졌다.
특히 2011년 1월에는 리우데자네이루주 노바 프리부르구시와 테레조폴리스시에서만 폭우로 918명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올해 2월에는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주 페트로폴리스시에서 폭우와 산사태로 230여 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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