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등 혐의로 종신형 선고된 뒤 계속 시도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에서 무기징역수가 3차례에 걸쳐 탈옥을 시도했으나 결국 계속 붙잡혀 평생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2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올해 32세의 무기징역수인 찌에우 꽌 수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중북부 타인호아성의 교도소에서 탈옥했다.
이에 현지 공안은 곧바로 수배령을 내리고 인근 주민들에게 탈옥수를 발견하는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군 병력도 합세해 탈옥수의 행방을 쫓는 한편 대대적으로 검문에 나선 결과 수는 다음날 오후 검거됐다.
이전에도 수는 2차례 탈옥했다가 결국 당국에 붙잡힌 바 있다.
육군 소속이었던 수는 복무 당시 절도 및 탈영을 일삼았으며 지난 2012년 커피숍 주인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이다가 살인까지 저질렀다.
이듬해 그는 군사법원에서 살인 및 절도, 탈영 등 혐의가 인정돼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지난 2015년에 교도소에서 처음으로 달아났다가 붙잡혔으며 2020년에도 다시 탈옥을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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