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한화솔루션[009830]은 미국 스타트업 '노보룹'(Novoloop)이 유치한 2천100만달러(약 270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에 참여했다고 2일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확보 지분은 계약상의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2015년 설립된 노보룹은 일회용 봉투 소재인 PE(폴리에틸렌)의 분자구조를 분해해 원료물질로 재구성하는 특허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이를 통해 신발·자동차 부품 등에 사용되는 친환경 TPU(폴리우레탄)를 생산한다.
노보룹은 이번 투자 유치로 확보한 재원으로 친환경 TPU 제품 오이스트라(Oistre™)의 상업화를 추진하고, 이를 글로벌 의류 및 신발 제조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오이스트라는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지 않은 기존 TPU보다 생산과정에서 탄소를 최대 46% 적게 배출해 기후변화 대응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이번 투자를 통해 친환경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업사이클링을 통한 플라스틱의 순환경제' 구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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