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후난성 일대에 쏟아진 폭우로 중국 4대 고성 중 하나로 꼽히는 펑황구청(鳳凰古城, 봉황고성) 일부가 물에 잠겼다.
2일 환구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전부터 이날 오전까지 후난성 북서부 샹시투자족먀오족 자치주 일대에 최고 246.5㎜의 비가 내렸다.
폭우로 펑황구청을 가로지르는 타강의 물이 불어나면서 강 주변 수상가옥의 저층이 대부분 침수됐다.
현지 매체들이 보도한 사진과 영상 속에는 타강을 건너는 다리가 완전히 물에 잠긴 모습과 세탁기, 냉장고 등 각종 생활 도구가 물에 둥둥 떠다니는 모습도 담겼다.
주민들은 "갑자기 비가 내리면서 강물이 빠르게 불어났다"고 전했다.
안휘성 후이저우구청, 쓰촨성 랑중구청, 윈난성 리장구청과 함께 중국 4대 고성 중 하나로 불리는 펑황구청은 한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지 장자제(張家界·장가계)에서 약 200㎞가량 떨어진 곳이다.
4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옛 도시로, 타강을 따라 고층 수상 가옥들이 즐비해 사계절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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