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코스피가 3일 기관 매수에 힘입어 소폭 오름세를 보이면서 2,67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 2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83포인트(0.67%) 오른 2,676.8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58포인트(0.77%) 높은 2,679.57로 출발해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94억원, 25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나 기관이 571억원을 순매수하면서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 연준의 양적 긴축 시작과 경기 침체 우려로 약세를 보였으나 간밤 미국 증시 강세 여파로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3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84%), 나스닥 지수(2.69%)가 일제히 올랐다.
지난달 28일로 끝난 미국의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1천명 감소한 20만명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1만명)보다 적어 긍정적 흐름을 보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오는 7∼8월 각각 기존 방침보다 50%가량 많은 하루 64만8천 배럴의 원유를 증산하기로 합의한 것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완화 기대감을 높여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로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의 수급 안정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경제 안정화 정책 발표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0.45%)와 SK하이닉스(0.93%) 등 대형 반도체 종목을 포함해 대부분이 상승세다. 나스닥 지수 반등으로 기술주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네이버[035420](1.38%)와 카카오[035720](3.23%)도 강세다.
업종별로도 화학(1.13%), 통신업(0.91%), 섬유·의복(0.87%), 의료정밀(0.75%) 등 대부분이 오름세고, 비금속광물(-0.36%) 정도만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85포인트(0.66%) 상승한 896.99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4포인트(0.67%) 오른 897.08로 시작해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5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2억원, 55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도 에코프로비엠[247540](0.42%),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64%), 카카오게임즈(0.97%), 셀트리온제약[068760](2.47%)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하는 가운데 엘앤에프[066970](-0.46%), HLB[028300](-3.11%) 정도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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