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국제우주정거장(ISS) 체류우주인들을 위한 식료품과 각종 연구장비 등을 실은 러시아 우주화물선이 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러시아 당국이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이날 "낮 12시 32분(모스크바 시간)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 MS-20'을 탑재한 '소유스 2.1a' 로켓 발사체가 (바이코누르 기지의) 제31번 발사장에서 출발했다"고 전했다.
우주화물선은 이후 로켓 발사체에서 분리돼 정상궤도로 진입했으며 지구를 2바퀴 도는 비행을 한 뒤 ISS에 도킹할 예정이다.
로스코스모스 측은 "ISS까지 우주화물선 비행시간은 3시간 30분이며, ISS의 '즈베즈다'(별) 모듈과 오후 4시2분 도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주화물선에는 599kg의 연료와 420ℓ의 물, 1천458kg의 각종 연구장비와 자재 등이 실렸다.
러시아 우주당국은 이번 발사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독립을 주장하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을 기념한 것이라고 전했다.
로켓 발사체 상단 표면에는 이들 지역 깃발이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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