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신혼여행 중 살해된 파라과이 검사…용의자 5명 체포

입력 2022-06-04 06:30  

콜롬비아 신혼여행 중 살해된 파라과이 검사…용의자 5명 체포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지난달 콜롬비아에서 신혼여행 중이던 파라과이 검사가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콜롬비아 경찰이 용의자 5명을 체포했다.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 영상 메시지를 통해 마르셀로 페치 검사 살인사건의 용의자들을 전원 검거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두케 대통령은 이번 검거가 파라과이 수사당국과의 공조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파라과이에서 마약범죄와 조직범죄 등을 수사해온 페치 검사는 지난달 10일 콜롬비아의 카리브해 리조트에 신혼여행을 왔다가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
페치 검사는 아내인 클라우디아 아길레라 기자가 소셜미디어에 임신 사실을 알린 지 불과 몇 시간 후에 세상을 떠난 것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날 붙잡힌 용의자들의 신원과 살해 동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콜롬비아 경찰은 사건 직후 페치 검사의 수사 활동과 관련된 사건일 것이라고 추정한 바 있다.
마리오 아브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페치 검사의 비극적인 죽음에 대한 수사가 용의자 검거로 한발 나아갔다"며 콜롬비아 당국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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