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대만에 방위성 현역 직원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에서 사실상 일본대사관 업무를 담당하는 일본·대만교류협회 타이베이사무소에는 현재 자위대 장교급에서 퇴역한 1명이 '안전보장 담당 주임'이라는 민간인 직책으로 주재하고 있다.
방위성은 대만 주변에서 중국의 군사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올 여름께 방위성 소속 공무원 1명을 이 사무소에 추가로 파견해 정보수집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의 반발을 우려해 현역 자위대 장교의 대만 파견은 피해왔다.
일본 정부와 여당 내에선 이번에 현역 자위대 장교를 파견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중·일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방위성 소속 공무원을 보내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고 산케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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