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阿출신 '미스 프랑스', 부패 대통령에 아파트 받아 수사선상

입력 2022-06-04 16:58  

첫 阿출신 '미스 프랑스', 부패 대통령에 아파트 받아 수사선상
횡령 혐의 가봉 전 대통령, 10억짜리 아파트 선물로…"순진했지만 위법 아냐"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아프리카 출신으로는 처음 프랑스 미인 대회에서 우승한 배우 소니아 롤랑(41)이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축적한 혐의를 받는 오마르 봉고 전 가봉 대통령으로부터 고가 아파트를 받은 혐의로 수사선상에 놓였다.
3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프랑스 금융범죄수사국(PNF)은 르완다 태생의 롤랑을 공금 은닉·횡령 혐의로 정식 수사하고 있다.
2000년 '미스 프랑스'가 된 롤랑은 2003년 봉고 전 대통령으로부터 약 80만 유로(약 10억7천만 원)에 달하는 파리의 한 아파트를 선물로 받은 혐의를 받는다.
2009년 사망한 봉고 전 대통령은 1967년부터 42년간 가봉을 통치하며 각종 부패 의혹에 휩싸였다.

특히 그는 수백만 달러를 횡령해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을 후원한 혐의를 받는다고 스페인 최대 일간지 엘파이스는 전했다.
석유 등이 풍부한 자원 부국 가봉의 원자재를 팔아 수백만 달러를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
이 때문에 프랑스 내 그의 재산은 일부 압류되고 계좌가 동결되는 등 오랫동안 당국의 범죄 조사 대상이었다.
롤랑이 PNF의 수사 대상이 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변호인 측은 CNN에 보낸 성명에서 "롤랑은 봉고 전 대통령으로부터 호화 부동산을 받기 위해 청탁한 적이 없다"며 "그는 자신이 순진했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위법 행위를 저지르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롤랑은 (호화 아파트) 자금의 출처를 알지 못했다. 수사가 끝나면 무죄가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롤랑의 체포영장이 아직 발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hanj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