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증조할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즉위 70주년 행사에 참석한 4살 꼬마 루이 왕자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또 화제를 모았습니다.
5일(현지시간) 루이 왕자는 버킹엄궁 앞 관객석에서 가족들과 플래티넘 주빌리 퍼레이드를 관람했는데 본식만 3시간에 달할 정도로 긴 행사이다 보니 힘들어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점잖은 8살 형 조지 왕자나 7살 누나 샬럿 공주와 달리 루이 왕자는 벌떡 일어서거나 웃긴 표정을 짓고 하품을 하거나 장난을 쳤습니다.
텔레그래프지에 따르면 루이 왕자는 이것 저것 가리키며 어머니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에게 계속 물어보고 사자가 등장했을 땐 사자 소리를 냈습니다.
귀에 손가락을 넣고 쿠션을 던지자 뒷자리에 앉은 친척이 "지켜보고 있어"라며 같이 장난을 쳐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할아버지인 찰스 왕세자가 무릎 위에 앉혀서 음악에 맞춰 흔들며 놀아줬습니다.
루이 왕자는 첫날 버킹엄궁 발코니 행사 때도 여왕 옆에 서서 비행기 소리에 귀를 막으며 시선을 잡아 끌었지만 이날은 발코니 인사는 비교적 의젓하게 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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