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미국 우주 탐사기업 블루 오리진이 4일(현지시간) 다섯 번째 유인 우주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뉴 셰퍼드 우주선은 이날 텍사스주 밴 혼 발사장에서 6명을 태우고 약 10분간 우주까지 비행한 뒤 지구로 무사 귀환했다고 블루 오리진이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탑승객 6명은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불리는 고도 100㎞ '카르만 라인'을 넘었고 몇 분간 무중력 상태를 체험했다.
이후 이들이 탄 유인 캡슐은 대형 낙하산을 펼쳐 지상으로 내려왔고, 재활용이 가능한 추진체도 자체 동력으로 무사히 착륙했다.
이번 비행은 당초 5월 20일로 예정됐지만, 우주선의 예비 시스템 중 하나에 문제가 생겨 지연됐다.
탑승객에는 멕시코 태생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우주를 방문한 카티아 에차사레타(26) 전기공학자가 포함됐다. 그는 우주를 방문한 최연소 미국 여성이기도 하다.
우주에 대한 접근을 확대하는 데 목적을 둔 비영리단체인 '인류를 위한 우주'가 그의 여행을 후원했다.
나머지 5명은 사업가와 투자자 등이다.
블루 오리진은 이들이 이번 비행을 위해 낸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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