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현대차[005380]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열린 2022 월드랠리챔피언십(WRC) 5차 대회에서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오트 타낙이 1위, 다니 소르도가 3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오트 타낙은 'i20 N Rally1' 경주차로 3시간 10분 59초의 기록을 세우며 현대차에 시즌 첫 우승을 안겼다.
이로써 현대차는 역대 이탈리아 랠리에서 총 다섯 번의 우승컵(2016·2018·2019·2020·2022년)을 차지하게 됐다.
다니 소르도 역시 3위를 차지하며 팀 성적에 힘을 보탰다. 더블 포디움을 달성한 현대 월드랠리팀은 제조사 부문에서 총 45점을 얻어내며 선두 도요타에 대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트 타낙은 드라이버 종합 순위 3위로 올라섰고 티에리 누빌은 '리타이어'로 선두권에서 멀어졌지만, 드라이버 종합 순위 2위를 지켰다.
WRC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다. 포장도로, 비포장도로, 눈길 등 다양한 환경에서 펼쳐지는 연간 경기 결과를 토대로 제조사 및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이 결정된다.
올해 WRC부터는 내연기관 기반이 아닌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기반의 신규 기술 규정이 적용됨에 따라 현대차는 i20 N의 1.6L 4기통 엔진에 100㎾급 전동모터를 탑재한 i20 N Rally1 경주차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 WRC는 총 13라운드로 구성됐고, 다음 경기는 이달 23~26일 케냐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i20 N Rally1 경주차로 우승함으로써 현대차의 우수한 고성능?친환경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즌 마지막까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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