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그룹-현대글로비스, 세계 최대 C02운반선 개발 맞손

입력 2022-06-06 09:37  

현대重그룹-현대글로비스, 세계 최대 C02운반선 개발 맞손
美 ABS 등과 7만4천입방미터급 이산화탄소운반선 공동개발 협약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글로비스[086280] 등과 손잡고 세계 최대 이산화탄소(CO2) 운반선 개발에 나선다.
한국조선해양[009540]과 현대중공업[329180]은 최근 현대글로비스, 지마린서비스, 미국선급협회(ABS), 마샬아일랜드기국과 함께 7만4천입방미터(㎥)급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에 대한 공동 개발 프로젝트(JDP)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와 계열사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참여사들은 올해 하반기까지 세계 최대 규모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을 개발하고, 국제해사기구에서 요구하는 액화가스운반선에 관한 국제협약을 바탕으로 설계의 안정성과 적합성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4만㎥급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의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화물저장시스템(CCS)과 화물운영시스템(CHS)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총 9개의 원통형 탱크를 적용해 적재량을 극대화하고,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엔진이 탑재된 선박도 개발한다.
현대글로비스와 지마린서비스는 선사와 선박관리업체로서 액화 이산화탄소의 해상운송과 선박 운영에 관련한 제반 사항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ABS와 마샬아일랜드기국도 모든 개발 과정에 참여해 선박의 품질과 성능 검증에 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신력 있는 평가를 통해 기본설계 인증을 추진한다.
탄소포집·저장 분야 연구기관인 글로벌CCS연구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 정책이 가속화됨에 따라 오는 2050년 전 세계 탄소포집량이 76억톤(t)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산화탄소운반선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8월 해상 이산화탄소 주입 플랫폼을 개발해 노르웨이선급(DNV) 기본인증을 획득했고, 9월에는 2만·4만 입방미터급 액화 이산화탄소운반선를 개발해 각각 ABS와 DNV 기본인증을 받았다.
현대중공업 주원호 기술본부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대형 이산화탄소운반선 개발에 나섰다"며 "해상 모빌리티 분야 친환경 기술 패러다임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 김태우 해운사업부장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과 글로벌 넷제로를 위해 탄소포집과 저장은 필수"라며 "세계 최대 액화 이산화탄소 전용운반선 개발을 통해 관련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압하겠다"고 밝혔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