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연구비 308억원 투입 방침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해양수산부는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308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해양 생태계 위해성을 평가하는 연구개발사업을 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해수부는 2015년부터 6년 동안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을 통해 시범적으로 해양 미세플라스틱 오염 수준과 위해성을 평가한 바 있다.
해당 연구는 국내 최초의 해양 미세플라스틱 오염 실태조사와 환경 위해성 평가를 통해 미세플라스틱 관리의 필요성을 과학적으로 제시하고, 미세플라스틱의 측정·분석 방법의 국제적 표준을 선도한 것으로 해수부는 평가했다.
이를 토대로 해수부는 앞으로 5년 동안 미세플라스틱 오염 관리를 위해 발생량과 유입량, 분포와 거동 특성에 대한 정보, 예측 기술을 확보하고, 미세플라스틱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위해 수준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환경권고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하천과 해양직방류 하수처리장, 대기를 통해 유입되는 육상 기인 미세플라스틱과 선박 페인트, 어구 등 해양플라스틱 쓰레기에서 풍화돼 생기는 해양 기인 미세플라스틱의 발생을 평가한다.
해양환경 내 미세플라스틱 분포와 이동을 예측하는 거동 모형을 개발하는 연구도 수행한다.
해양환경에 실제 서식하는 생물을 대상으로 한 미세플라스틱 독성 영향평가도 한다. 이를 통해 국내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한 해수와 퇴적물 환경관리 권고기준을 제시할 방침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주관 연구개발 기관으로 활동한다. 여기에 12개 연구기관의 전문 연구진 130여명이 참여해 세계적 연구 성과들이 생산될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했다.
신재영 해수부 해양보전과장은 "적극적으로 연구를 추진해 우리 해양을 미세플라스틱의 잠재적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효과적인 평가 기준과 과학적 관리 기술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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