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현대삼호重·현대미포조선 등 참가…가삼현·정기선 참석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해양 박람회에서 '넷제로'(탄소배출량 제로) 시대에 맞춘 친환경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329180],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글로벌서비스, 현대일렉트릭[267260] 등 5개 계열사가 6∼10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 중인 '2022 포시도니아'에 참가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27회째를 맞은 포시도니아는 노르웨이 노르시핑, 독일 국제조선해양기자재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조선·해양 박람회로 꼽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100개국, 2천개 기업이 참가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박람회에서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LNG 벙커링선 등 친환경 선박을 전시하고 메탄올과 에탄 등 차세대 저탄소 연료 관련 기술을 소개한다.
또 7일과 8일 기술 세미나를 열어 차별화된 친환경 기술력을 알릴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서비스 전문 회사인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세미나에서 이산화탄소 저감 및 LNG-FSRU(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 개조 기술을 선보인다.
노후 LNG 운반선을 해상 LNG 터미널인 FSRU로 개조하는 솔루션은 최근 증가하는 LNG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시선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현대중공업그룹은 전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조선해양[009540]의 가삼현 부회장과 정기선 사장, 현대중공업의 한영석 부회장과 박승용 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유럽 고객과 상호 협력방안도 논의한다.
가 부회장은 "포시도니아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 해운·조선 시장에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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