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금리 급등 영향…"3분기 전까지 박스권 등락"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연휴 사이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7일 국고채 금리도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1.1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232%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3년물 금리는 2012년 6월 8일 연 3.25%를 기록한 이후 약 10년 만의 최고치다.
10년물 금리는 연 3.538%로 13.3bp 상승했다. 2014년 3월 27일(3.538%) 이후 8년 2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5년물과 2년물은 각 13.7bp, 8.7bp 올라 연 3.502%, 연 2.937%에 마감했다. 5년물은 2012년 1월 27일(3.51%) 이후 최고치다.
20년물은 연 3.385%로 9.5bp 올라 2014년 6월 20일(3.389%) 이후 최고점을 썼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 7.6bp, 7.5bp 상승해 연 3.236%, 연 3.215%를 기록했다.
연휴를 맞아 국내 채권 시장이 휴장한 사이 급등한 미국 금리에 연동해 국내 금리도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에 반응해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돌파했다. 10년물 금리는 연 3.047%로 11.0bp 급등했으며, 2년물 금리도 연 2.716%로 3.7bp 올랐다.
이어 이날 장중에도 10년물과 2년물 금리가 각각 3.05%, 2.75%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앞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만나 인플레이션 대응의 시급성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금리 상승 계기가 됐다.
연준 인사들이 연이어 긴축 필요성을 지지하는 발언을 꺼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현재 채권 금리가 고점에 가까워졌지만, 하락을 전망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윤소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 금리의 하락이 명확해지려면 상품 소비 감소에 따른 상품 물가 하락, 주택 가격 상승세 둔화, 고용 시장 수급 균형 회복이 필요하다"며 "금리 하락이 가시화되는 것은 연준이 제시한 중립 금리 수준인 2∼3%에 진입할 3분기 중"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전까지는 최근처럼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따라 박스권 내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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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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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2.222 │ 2.180 │ +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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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2.937 │ 2.850 │ +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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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3.232 │ 3.121 │ +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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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3.502 │ 3.365 │ +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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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3.538 │ 3.405 │ +1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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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3.385 │ 3.290 │ +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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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3.236 │ 3.160 │ +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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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3.215 │ 3.140 │ +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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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3.028 │ 2.938 │ +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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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4.001 │ 3.896 │ +10.5 │
│ 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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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 1.960 │ 1.96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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