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신임 주중대사로 임명된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중국통'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7일 송고한 인터넷판 기사에서 "신임 대사는 중국에서 일하고 공부해 중국어에 능통하다"며 "재임 기간 한중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정 교수를 주중대사로 임명했다는 것은 한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정 교수는 중국 문제와 국제관계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며 "합리적이고 독자적인 사고로 중한관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문은 다만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이 한중 관계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면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의 균형을 우회적으로 요구했다.
아울러 "일부 오해와 마찰에도 중국과 한국은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정 교수는 중국 정치경제 전문가로 윤 대통령과 충암고 동기동창이다.
그는 대선 때부터 윤 대통령에 정책 자문을 해왔으며 올해 4월엔 한미정책협의대표단에 포함돼 박진 외교부 장관 등과 함께 미국을 방문, 윤 대통령의 대(對)중국정책 등에 대해 미국 측에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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