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국방장관 회담 조율…연내 핫라인 개통 협의할 듯"

"중·일, 국방장관 회담 조율…연내 핫라인 개통 협의할 듯"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이 이달 10~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하는 계기에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
중·일 국방장관 회담은 2019년 12월 베이징에서 열린 이후 2년 반 동안 열리지 않고 있다.
이번에 회담이 성사되면 중국군과 자위대 사이에 핫라인을 연내 개통하기 위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양국은 2018년 5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주변 등에서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합의했지만, 기술적 문제로 개통이 지연되고 있다.
센카쿠열도는 일본과 중국 사이의 영유권 분쟁 지역이다. 일본이 실효 지배하는 센카쿠열도에 중국의 관공선 등이 접근해 일본이 항의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기시 방위상은 중·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중국에 의한 동·남중국해에서의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와 중국 항공모함의 대만 압박 등에 대한 우려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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