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8일 이랜텍[054210]에 대해 전자담배 기기 판매 호조로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원에서 3만4천900원으로 올렸다.
김규상 연구원은 "이랜텍 전자담배 기기의 고객사 내 비중이 생산을 시작한 2020년 5.2%에서 지난해 34.2%에 이어 올해 1분기 70.4%로 높아져 2년 만에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이랜텍이 생산하는 '릴 솔리드 2.0' 모델은 액상 카트리지가 없고 타 모델과 달리 유도가열 방식으로 디자인돼 특허 논란에서 벗어난다"며 "고객사의 가장 신뢰할 만한 전자담배 기기 공급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반기에 고객사인 KT&G[033780]가 수출국을 현재 25개국에서 31개국으로 늘리겠다고 예고해 이랜텍의 전자담배 기기 매출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19일 이랜텍은 LG전자의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의 첫 출하를 발표했다"며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가정용 ESS에서 UL9540A(열 폭주에 의한 화재 안전 기준) 인증을 획득해 높은 안정성을 인정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랜텍은 국내 최대 가전 기업인 LG전자와 미국, 유럽, 호주 등 선진국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며 "하반기부터 ESS 배터리 가치사슬(밸류체인) 편입에 따른 본격적인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이랜텍의 본업인 휴대폰용 케이스의 평균 판매단가(ASP) 상승 등도 주당순이익(EPS) 개선에 영향을 줬다며 이랜텍의 올해 연간 추정 EPS를 2천465원에서 2천797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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