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미국 와이오밍주에 150MW급 태양광 발전소 짓는다

입력 2022-06-08 09:07  

한화큐셀, 미국 와이오밍주에 150MW급 태양광 발전소 짓는다
발전소 개발·모듈 공급·시공·PPA 등 한화가 직접 수행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한화솔루션[009830]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미국에서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전력을 공급한다.
한화큐셀은 미국 와이오밍주에 150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2023년 말까지 건설한 뒤 현지 에너지 기업에 전력을 공급하는 내용의 전력거래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PPA)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PPA는 기업 등 전력구매자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일정 기간 계약된 가격으로 전력을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사업은 태양광 발전소의 사업 개발부터 모듈 공급, 설계·조달·시공(EPC), PPA 체결까지 다운스트림 사업의 핵심 과정을 한화큐셀이 직접 수행하는 첫 번째 사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운스트림 사업은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개발, 시공업 등을 말한다.
이번에 건설되는 발전소는 연간 약 350GWh(기가와트시)의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는데 이는 한국 가정용 기준 약 39만명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생산된 전력은 현지 에너지 기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되며 이 전력을 사용하는 기업들은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소비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이행 실적을 쌓을 수 있다.
최근 유럽과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RE100 이행 수단으로 PPA 계약 체결이 활발해지고 있고, 국내에서도 관련 제도가 만들어져 PPA 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9월 미국 텍사스에 168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하고, 같은 해 11월에는 미국에서 380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단지 개발에 착수하는 등 국내외의 여러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이 회사 이구영 대표이사는 "한화큐셀은 발전소 사업과 분산 전원 사업 등을 포괄하는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발전소 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해 청정에너지 공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fusion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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