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의원들 또 대만 방문…"대만은 민주주의 모범"

입력 2022-06-08 14:34  

프랑스 의원들 또 대만 방문…"대만은 민주주의 모범"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프랑스 의원들이 8개월 사이 세 번째로 대만을 방문했다.
조엘 게리오 상원의원 등 5명의 프랑스 의원이 8일 오전 대만에 도착했다고 현지 자유시보 등이 보도했다.
게리오 의원은 도착 후 공항 기자회견에서 "대만은 민주주의의 모범이고 활력이 넘치는 나라"라며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 대만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프랑스와 대만의 관계가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5월 프랑스 상원에 '대만의 국제기구 업무 참여' 결의안을 공동 발의해 찬성 304표, 기권 19표로 통과시킨 주역 중 한 명이다.
프랑스 의원들은 오는 13일까지 머물며 차이잉원 총통과 대만 정부 관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들은 세계와 지역 안보 상황, 기술 혁신, 산업 공급망 등 대만과 프랑스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자유시보는 전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프랑스 상원 '대만 교류연구위원회'의 알랭 리샤르 위원장을 비롯한 초당파 의원 4명이 대만을 찾아 차이 총통 등과 회담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프랑스 하원 내 '대만 우정그룹' 회장인 프랑수아 드 뤼지 의원을 비롯한 프랑스 의원 6명이 대만을 방문했다.
대만 외교부는 프랑스 상·하원 의원들의 이 같은 잦은 대만 방문은 양국 간 친선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 의원들에 앞서 지난 5일에는 슬로바키아 대표단이 대만에 도착해 오는 10일까지 머물며 대만과의 교류 강화에 나섰다.
중국과 유럽의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여러 유럽 국가의 정관계 인사들이 지난해부터 중국 보란 듯이 대만을 잇따라 찾고 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 등을 거느린 대만은 특히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속에서 위상이 커지고 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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