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 빈과일보가 폐간된 후에도 독자적으로 온라인에서 명맥을 이어온 대만 빈과일보가 새로운 인수자를 찾았다며 "불의에 계속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대만 빈과일보는 8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곧 새로운 인수자가 누구인지 발표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우리의 홍콩 본부는 글로벌 뉴스 역사에서 전례 없는 폭풍을 겪었다"며 "빈과일보의 초심은 잊혀질 수 없다. 독자를 위해 어떠한 불의에도 맞서 항상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빈과일보는 창간 18년만인 지난해 5월 종이 신문 발행을 중단하고 이후 온라인을 통해서만 운영돼 왔다.
이는 홍콩 빈과일보가 당국의 압박 속 지난해 6월 24일 26년 역사를 마감한 데 따른 것이다.
두 신문은 모두 홍콩 반중 사업가 지미 라이가 창간해 넥스트 디지털이라는 모회사를 통해 운영해 왔다.
그러나 홍콩 빈과일보는 홍콩국가보안법의 벽을 넘지 못하고 폐간됐고, 라이와 빈과일보 간부 6명은 해당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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